국민연금공단은 외국인 가입자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 국민연금 반환일시금을 공항에서 바로 지급받고 출국하는 ‘외국인 공항지급 서비스’를 지난 7월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외국인 공항지급 서비스’ 5일부터 시행

이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통해 평일에 출국하는 외국인 가입자가 출국 예정일 1개월 이내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해 반환일시금을 청구하면 출국 당일 수속 후 금액을 받고 환전까지 마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가입자가 출국 전 반환일시금을 신청하면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출국사실을 확인한 뒤 가입자의 국내계좌나 해외 송금으로 일시금을 지급했다. 그러다보니 청구 후 지급까지 일주일 이상이 걸리고 가입자가 해외 송금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연간 8억원 해외송금수수료 경감 기대

그러나 새로 시행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반환일시금을 받는데 필요한 기간이 7일 이상 단축되고 가입자가 추가로 부담하던 해외송금수수료 부담도 연간 8억 원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환청구가 가능한 국가는 현재 49개국으로 지금까지 외국인 가입자가 청구한 반환일시금은 19만3000여건, 지급 금액으로는 44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외국인은 출국 당일 환전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해 공항에 도착해야 하며, 반환일시금을 포함해 소지한 현금이 미화 1만 달러를 넘을 경우에는 세관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 반환일시금 지급대상
① 외국인의 본국법에서 한국 국민에게 한국 반환일시금제도에 상응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
② 한국과 외국인의 본국 간에 반환일시금 지급에 관한 사회보장협정이 체결된 경우
③ 최소가입기간 충족여부와 상관없이 E-8(연수취업), E-9(비전문취업), H-2(방문취업)에 해당하는 체류자격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외국인이 본국에 귀환하는 경우(이미 본국으로 귀환한 외국인도 포함) 

<반환일시금 지급 대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