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연기금 80곳이 모이는 ‘2010 세계연기금회의’가 6월 16일부터 사흘간 국민연금공단 주관으로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아시아 최초로 국민연금공단에서 주관

제5회를 맞는 이번 서울회의의 공식명칭은 ‘Pensions 80 Seoul Summit 2010’(P80)으로, 기존 P8회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동 및 아시아권 공적기금들까지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영국,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30여개국의 연기금 및 국부펀드의 대표 인사 50여명, 유엔환경계획(UN EP) 산하 금융구상(Finance Initiative) 소속의 30여개 글로벌 금융기업 대표단 50여명 등 총 100여명의 해외인사가 참가했다.

세계연기금회의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주요 연기금 리더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2007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지속가능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CPSL)이 세계 주요 연기금 정책 결정자들의 정례모임인 P8(Pensions 8)을 결성한 후, 런던과 워싱턴에서 네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P8은 미국의 CalPERS, CalSTRS, New York State Common Retirement Funds, 영국의 USS, 스웨덴의 AP7, 네덜란드의 ABP,  호주의 ACSI,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등이다.

전광우 이사장, 공적 연기금의 그린 리더십 촉구

특히, 이번 회의의 주제인 ‘기후변화와 공적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와 관련해 주관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의 전광우 이사장은 16일 개막연설을 통해 “국민연금이 세계 4대 공적 연기금의 위상에 걸맞게 녹색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앞장서자”고 말하며, 사회책임투자(SRI)에 대한 역할로서 공적 연기금의 그린 리더십을 촉구했다.

이후 3억 5천 달러 규모의 ‘저탄소성장 활성화기금(Guyana Redd++ Investment Fund)’을 관장하고 있는 아시니 쿠마 싱(Ashni Kumar Singh) 가이아나 재무부 장관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이보 드 보어(Yvo de Boer)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마쳤다.

국민연금공단은 기후변화와 책임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에 가입했으며, 2006년부터 책임투자펀드를 설정한 이래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출처 : 국민연금뉴스(http://news.nps.or.kr/)